[긴급 진단] 횡성 캠핑장 부부와 아들 사망 ... 일산화탄소 중독과 산소 결핍에 의한 질식 추정

이송규 안전전문 / 기사승인 : 2021-05-02 21: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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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꾸준히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캡처사진=MBN)
매년 꾸준히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캡처사진=MBN)

[매일안전신문] 2일 오후 1시 14분께 강원 횡성군 청일면의 한 캠핑장에서 30대 후반의 여성과 40대 초반의 남성 부부가 숨져있는 것을 캠핌장 업주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네 살 난 아들도 함께 숨져 있었다.


업주는 경찰에서 "텐트를 철수하고 퇴실해야 할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인기척이 없어서 확인해 보니 일가족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텐트 안에서는 화로와 타서 재가 된 숯, 사용하지 않은 숯 봉지 2개가 발견됐다.


경기 시흥에서 온 이들 가족은 지난달 30일 오후 1시께 2박 3일 일정으로 캠핑장을 예약했으며 이날 정오께 텐트를 철수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하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사고원인을 추정하면 텐트 안에 화로와 타서 남은 숯이 있는 것으로 보면 일산화탄소 중독과 산소 결핍이다.


밀폐된 공간에서 화로를 사용할 경우 불완전연소로 인해 일산화탄소가 발생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산소 결핍으로 인해 질식이 동시에 발생하게 된다.


밀폐된 공간에서 화로와 같은 버너 등을 사용하게 되면 연소로 인해 산소가 적어지면서 불완전연소가 시작된다. 이 불완전연소는 일산화탄소를 발생하고 또한 연소가 진행되면서 산소 부족에 의한 산소 결핍까지 이어진다.


일산화탄소는 밀폐공간에서 0.001%만 있어도 중독을 일으킨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용 중이나 전ㆍ후에 꼭 환기를 해야 한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일산화탄소 중독과 산소 결핍이 원인인 것으로 보이지만 부주의에 의한 사고인지 아니면 고의로 자살을 한 것인지에 대한 경찰의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지난달 28일에도 일산화탄소 중독과 산소 결핍으로 인해 텐트 안에서 부탄가스를 이용해 온수메트를 이용하다 부부가 사망했으며 반려견도 함께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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