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위를 식혀주는 분수(사진: 매일안전신문DB) |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사흘째 연속으로 20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야외 활동이 많은 중·장년층과 고령층을 중심으로 환자가 집중되면서 철저한 예방이 요구된다.
6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일 하루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0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추정 사망자는 1명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49명, 전남·광주 16명, 충남 14명, 전북 13명, 경남 1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원 8명, 충북과 인천, 경북 각 7명, 울산 4명, 세종·부산·제주 각 1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날 추정 사망자는 전북에서 발생했다.
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하루 발생 규모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일 204명, 4일 208명, 5일 208명으로 사흘 연속 200명 이상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15일부터 8월 5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2,665명, 추정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2,065명(77.5%)으로 여성(600명)보다 크게 많았고, 연령별로는 60대가 485명(18.2%)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65세 이상 환자는 900명으로 전체의 33.8%에 달해 고령층의 피해가 두드러졌다.
질환 유형은 열탈진이 1,661명(62.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열사병 450명(16.9%), 열경련 297명(11.1%), 열실신 223명(8.4%)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야외가 2,062명으로 전체의 77.4%를 차지했으며, 주로 작업장(25.7%)과 논밭(12.7%) 등에서 발생했다.
발생 시간은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시간대에 집중됐다. 오후 2~3시가 276명으로 가장 많았고, 오후 3~4시 260명, 오후 4~5시 239명 순으로 집계돼 한낮 야외활동 자제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건당국은 폭염이 이어지는 동안 갈증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고,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활동과 작업을 가능한 한 줄일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통풍이 잘되는 밝은색 옷을 착용하고, 그늘이나 냉방시설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어지러움이나 심한 두통, 의식 저하 등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체온을 낮추고, 열사병이 의심될 경우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 의료기관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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