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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자갈치시장 인근 부두에서 술에 취해 잠을 자다가 바다에 추락한 50대 남성을 인근에 있던 시장 직원이 직접 물에 뛰어들어 극적으로 구조했다. |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부산 자갈치시장 인근 부두에서 술에 취해 잠을 자다가 바다에 추락한 50대 남성을 인근에 있던 시장 직원이 직접 물에 뛰어들어 극적으로 구조했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쯤 부산 중구 남포동 자갈치시장 앞 부두에서 음주 상태로 자고 있던 A씨가 일어나던 중 중심을 잃고 바다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자갈치시장 직원 노모씨는 A씨가 위태롭게 잠든 모습을 보고 사고를 직감해 주변 행인에게 신고를 요청한 뒤 주시하다가, A씨가 물에 빠지자 즉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바다로 투신해 구조팀이 올 때까지 A씨를 지탱했으며 이후 현장에 도착한 해경과 소방당국에 의해 최종 구조됐다.
이번 사고는 항만 및 부두 인근의 안전시설 미비와 음주 상태에서의 추락 위험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난간이나 차단막 등 추락을 막을 수 있는 방호 시설이 부족한 부두 환경에서 음주로 인해 균형 감각을 잃으면서 그대로 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목격자가 없거나 초기 구조가 지연되었을 경우 수심이 깊은 해상 특성상 급격한 저체온증이나 익사로 이어져 목숨을 잃을 수 있었던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전통시장 및 관광지 주변 부두의 인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 인프라 확충과 구조 장비 관리 체계 개선 등의 대책이 요구된다. 보행자의 추락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조명과 경고 표지판을 증설하고, 선박 접안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안전 난간이나 그물망을 확대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이번 사례처럼 시민이 즉각 활용할 수 있도록 인근의 구명부환과 구명조끼 등 구명장비를 상시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취약 시간대 순찰을 강화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해경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 구조에 기여한 노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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