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제동거리 증가...속도 낮추고 차간거리 충분히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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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빗길 운전(사진; 매일안전신문DB) |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장마철에는 빗길 미끄러짐과 수막현상으로 인해 평소보다 교통사고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비 오는 날 교통사고 치사율이 맑은 날 대비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한국교통안전공단이 타이어 점검, 감속 운행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7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3~2025년) 비가 내리는 날 발생한 교통사고는 3만7783건으로 집계됐으며, 이로 인해 597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우천 시 교통사고 치사율은 사고 100건당 1.58명으로, 맑은 날 치사율인 1.22명보다 약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면이 젖어 있거나 습기가 있는 상태에서는 치사율이 1.85명으로 증가해 건조한 노면(1.25명)보다 위험성이 더욱 큰 것으로 분석됐다.
공단은 장마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속도를 줄이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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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철 교통안전 수칙 및 차량 관리방법(사진: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
공단에 따르면 비가 오면 노면에 형성되는 수막현상으로 인해 제동거리가 길어질 수 있는 만큼 평소보다 최소 20% 이상 감속해 운전하고,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에는 50% 이상 속도를 낮춰야 한다.
지난해 공단이 차종별 빗길 운전 위험성 실험 결과에 따르면 승용차 빗길 (젖은 노면) 제동거리는 18.1m로, 마른 노면 9.9m보다 최대 약 1.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차 빗길 제동거리는 24.2m로 마른 노면(15.4m) 대비 약 1.6배, 버스 빗길 제동거리는 28.9m로 마른 노면(17.3m)보다 약 1.7배 높았다.
또한 앞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확보해 미끄러짐으로 인한 추돌사고와 2차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차량 점검도 필수다. 타이어는 마모 한계선에 도달하기 전에 교체해야 제동 성능을 유지할 수 있으며, 전조등과 미등 등 등화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와이퍼와 워셔액 상태도 점검해 시야를 확보하고, 실내 습기 제거를 위한 에어컨 작동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단은 집중호우로 도로가 침수된 경우에는 무리하게 통과하지 말고 반드시 우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차량이 약 50cm 정도만 침수되어도 문을 열고 탈출하기 어려워 질 수 있어 불가피하게 침수 구간에 진입했을 경우에는 가능한 한 빨리 창문을 열고 즉시 탈출해야 한다.
특히 차량 전기장치 이상으로 창문이 열리지 않는 상황에 대비해 비상탈출 망치를 운전석 가까이에 항상 비치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도 비상용품 위치와 사용 방법을 숙지해 두면 긴급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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