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정부부처 첫 AI 에이전트 해커톤…우수과제 4건 선정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5 13: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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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과제 중 15개 본선 진출…민간 전문가 멘토링 거쳐 시제품 구현
▲ 재정경제부 [ 연합뉴스 제공 ]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재정경제부가 생성형 AI를 활용한 행정서비스 발굴을 위해 개최한 AI 에이전트 해커톤에서 카드뉴스 자동 생성, 국유재산 업무관리, 일상감사 검토 자동화, 공공기관 정보 통합안내 등 4개 과제를 우수과제로 선정했다.

 

재경부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간 나라키움 태안연수원에서 ‘재경부 생성형 AI 서비스 발굴 해커톤 대회’를 열고, 공공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AI 활용 과제를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생성형 AI 기술을 경제정책, 세제, 국유재산, 국제금융, 공공기관 관리 등 재경부 주요 행정업무에 적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경부는 행정업무 처리 과정을 지능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 개선 과제를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관련 법령인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은 인공지능의 건전한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에 필요한 기본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재경부는 이번 해커톤을 통해 실제 행정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생성형 AI 서비스 과제를 발굴하는 방식으로 내부 업무 적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대회에는 재경부 각 실·국에서 모두 25개 혁신과제가 제출됐다. 이 가운데 예선 심사를 통과한 15개 과제가 본선에 올랐고, 참가자들은 재경부 AI 자문단과 민간 전문 인력의 멘토링을 받아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의 시제품을 구현했다.

 

우수과제로 선정된 ‘보도자료를 활용한 카드뉴스 자동 생성 서비스’는 각 부서가 발표하는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카드뉴스를 자동 생성해 재경부 SNS에 게시하는 기능이다. 재경부는 해당 서비스가 콘텐츠 제작 비용과 담당자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유재산 업무 관리 효율화 AI’는 국유재산 관련 데이터와 정부 정책 기조를 분석해 국유재산 정책 방향 수립을 지원하는 과제다. 방대한 국유재산 자료를 업무 담당자가 직접 검토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정책 검토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일상감사 검토 의견서 작성 자동화 서비스’는 일상감사 요청 자료와 기존 검토 의견서를 분석해 검토 의견서 초안을 생성하는 서비스다. 재경부는 반복적으로 작성되는 검토 문서의 작성 속도와 일관성을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LIO AI Plus: 공공기관 정보·서비스 통합 안내 AI’는 공공기관이 알리오와 알리오 플러스에 등록한 경영공시, 시설정보, 문서 등을 AI가 통합 검색해 안내하는 대국민 서비스다. 공공기관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찾는 과정을 간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본선에 오른 과제는 우수과제 4건 외에도 공공기관 채용정보 구직자 맞춤형 매칭 AI, 보도자료 및 보고서 우리말 사용 AI 서비스, 정책홍보 코파일럿, 국가계약법령 유권해석 AI 에이전트, 세법개정 AI 보조 서비스, PC·온북·온나라 질의답변 서비스, 생성형 AI 기반 내부 업무지원 챗봇, 국회 답변서 초안 생성 서비스, 정책 안내서 자동화, 생성형 AI 업무 길라잡이, 일정비서 서비스 등으로 구성됐다.

 

과제 목록을 보면 재경부의 AI 적용 범위는 홍보 콘텐츠 제작에 그치지 않고 내부 행정지원, 법령 해석, 감사 업무, 공공기관 정보 제공, 국회 대응, 인사 업무 등으로 넓어졌다. 특히 문서 작성과 자료 검색, 반복 질의응답, 정책 안내 등 행정기관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업무를 중심으로 과제가 제출됐다.

 

재경부는 이번 대회에서 발굴된 우수 아이디어와 시제품이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수과제는 10월까지 고도화와 안정화 단계를 거쳐 재경부 ‘AI-ONE 플랫폼’에 반영될 예정이다.

 

AI-ONE 플랫폼은 재경부 업무의 AI 전환을 목표로 추진되는 내부 플랫폼이다. 재경부는 클라우드 기반 문서관리, 데이터 학습·처리 지원 플랫폼 구축, AI 서비스 환경 마련,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 단계로 이어지는 체계를 통해 행정업무 전반의 AI 활용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번 대회는 재경부 직원들이 AI 기술을 배워 행정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고 활용해 보는 뜻깊은 첫걸음”이라며 “재정경제부가 정부 부처의 인공지능 대전환을 선도해 행정업무 효율성 제고를 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관련 업무는 재정경제부 기획조정실 정보화담당관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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