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양산 사저 ‘욕설 시위’ 주도자 친누나, 대통령실 근무”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7-13 09:57:05
  • -
  • +
  • 인쇄
(캡처=JTBC)


[매일안전신문]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욕설 시위’를 주도했던 보수 단체 대표의 친누나가 대통령실에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한겨레신문 등에 따르면 보수 단체 ‘벨라도’ 안정권(41) 대표의 친누나 안모씨는 지난해 11월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해 영상 제작 등을 맡아왔다. 그러다 윤 대통령 당선 이후 대통령실에 정식 채용됐다.

안씨는 대통령실에서 행정 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뉴시스에 안씨가 안 대표 친누나가 맞는다고 밝히며 “(다만) 안씨는 대선 캠프에 참여한 뒤 안 대표 활동에 일체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지난 5월 문 전 대통령이 귀향한 뒤 양산 사저 앞에서 24시간 시위를 주도한 인물이다. 안 대표과 단체 관계자들은 집시법상 소음 기준을 넘기지 않도록 소음 측정기까지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이며 시위를 이어왔다. 법원은 최근 벨라도에 시위 금지를 결정했다.

안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을 향한 막말, 욕설 외에도 각종 폭언으로 논란이 됐었다. 고 노회찬 전 의원 별세 당시 이를 조롱하며 인터넷 생방송에서 ‘가락국수’를 먹는 기행을 벌이거나, 전남대학교 앞에서 5·18민주화항쟁 유공자 명단 공개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안씨 채용이 문제된 것에 대해 ‘연좌제’라며 반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3일 한겨레신문에 “누나와 동생을 엮어 채용을 문제삼는 것은 연좌제나 다름 없다. 심각한 명예 훼손이 될 수 있다”며 “안씨 채용 과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안씨는 논란 이후 대통령실에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진수 기자 이진수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