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스 무너진 송도 럭스오션SK뷰…입주민들 “인천경제청 감리자료 왜 숨기나”

이상우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1 15: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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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벽 테라스가 붕괴한 인천 연수구 송도럭스오션SK뷰 아파트 주민들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앞에 모여 아파트 설계부터 시공, 감리, 인허가까지 전 과정을 공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사진= 매일안전신문 DB)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준공 약 1년 6개월 만에 아파트 외벽 테라스 구조물이 무너진 송도 럭스오션SK뷰를 둘러싸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자료 공개와 사고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송도 럭스오션SK뷰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인천경제청 앞에서 입주민 500여 명이 참여한 집회를 열고 테라스 붕괴 사고와 관련한 인허가 및 감리자료 공개와 사고 원인 규명을 요구했다.

비대위는 지난 8월 7일 오전 6시 2분께 아파트 외벽 테라스 구조물 일부가 지상으로 무너진 이후 같은 달 10일 사업계획 승인 및 변경 승인 자료와 감리·검측·품질관리 자료, 사용검사 관련 자료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하지만 인천경제청은 지난 9월 7일 감리자 지정 서류 일부만 공개하고 나머지 핵심 감리자료에 대해서는 사업주체와 감리자의 비공개 요청이 있었다는 이유로 공개를 제한했다. 비대위는 이에 반발해 이의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특히 비대위는 사고 직후 인천경제청이 테라스 구조물의 추가 붕괴 위험이 없다고 밝혔던 것과 관련해 이후 경제청이 해당 발언은 동일·유사 구조물의 안전성이 최종 확인됐다는 의미가 아니었다고 설명한 점을 문제 삼고 있다. 경제청은 국민신문고 답변을 통해 당시 발언이 사고 직후 현장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며 동일·유사 구조물의 안전성이 최종적으로 확인됐다는 공식 발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설계변경 과정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비대위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경제청의 송도국제도시 경관 가이드라인에 제시된 당초 공동주택 형태와 실제 준공된 아파트의 테라스 형태가 다르고 당초 42층 9개 동 1천68세대에서 실제 49층 7개 동 1천114세대 규모로 변경됐다. 비대위는 이 과정에서 테라스 구조가 변경된 경위와 승인 과정에 대한 자료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설계변경이 붕괴 사고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현재 진행 중인 조사를 통해 확인돼야 한다.

사고 당시 붕괴한 테라스가 있는 세대는 공실이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국토교통부와 인천시는 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11월 20일까지 붕괴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비대위는 조사 결과와 별개로 설계와 시공, 감리, 인허가 및 사용검사 과정 전반을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비대위는 이날 집회를 마친 뒤 인천경제청에 감리자료 공개와 사고 원인 규명, 피해 복구 등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정채훈 인천시의원도 집회에 참석해 전 세대 안전진단과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시공사 측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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