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한샘' 인수, 그룹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현대백·신세계와 오프라인 경쟁 우려

손성창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5 11: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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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역량, 롯데온의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집중…롯데쇼핑의 한샘 인수 우려 제기
롯데쇼핑 이미지/롯데쇼핑 홈페이지 캡처
롯데쇼핑 이미지/롯데쇼핑 홈페이지 캡처

[매일안전신문] 롯데쇼핑(023530)이 2995억원을 투자해 가구업체 1위 한샘 인수하면서 하이마트·백화점·아울렛 등과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가 현대백화점·신세계와 리빙(가구·인테리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롯데그룹 역량이 이커머스에 집중되면서 오프라인 한샘 인수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한샘이 리빙가구업체 1위 자리여서 롯데쇼핑의 우세로 판단한다. 한샘은 지난해 매출 2조675억원, 영업이익 93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매출 1조3846억원, 영업이익 372억원을, 까사미아는 매출 721억원을 올렸으나 오히려 57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한샘의 경영권 지분 취득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IMM PE(IMM프라이빗에쿼티)의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2995억원 출자확약서를 지난 9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롯데쇼핑의 한샘인수가 확정되면 롯데하이마트와 백화점, 아울렛 등에 한샘이 입점할 수 있다. 최근 개점한 동탄 롯데백화점, 경기 의왕 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에 한샘 가구를 입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롯데그룹은 백화점, 마트 등에 흩어진 이커머스 조직 인력을 지난해 롯데ON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장으로, 이베이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 출신의 나영호 부사장을 영입하며 이커머스 사업 강화에 나섰다. 이렇게 롯데그룹 역량이 롯데온의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집중되면서 롯데쇼핑의 한샘 인수가 현대백화점·신세계와 오프라인 경쟁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IBK투자증권의 연구원은 "이번 한샘 인수는 유통BU 가치 상승에도 긍정적일 것"이지만 "롯데쇼핑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둔화된 상황에서 그룹 재원이 분산돼 이커머스 전략속도가 지연될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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