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따른 급경사지 붕괴 예측 위해 실증실험 실시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06-28 19: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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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 급경사지 단면 설계. /행정안전부 제공
모형 급경사지 단면 설계. /행정안전부 제공

[매일안전신문] 집중호우로 인한 급경사지 붕괴를 예측하기 위한 실증실험이 이뤄진다.


28일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붕괴된 급경사지와 유사한 현장을 만들어 29일 실증실험을 한다.


실증실험에서는 현장 조사를 통해 파악한 급경사지 특성을 반영해 깊이 1.5m의 토층과 그 아래에 물이 통과하지 않는 불투수층을 가진 급경사지를 조성하고 강우에 의해 붕괴되는 상황을 재연할 계획이다. 지난해 강원 삼척과 경북 울진, 영덕에서 주택지 인근 급경사지 붕괴사고 당시 집중호우 상황을 반영한다.


연구원은 급경사지 붕괴징후를 파악하기 위해 계측센서 활용이 효과적이지만 그동안 붕괴과정에 대한 계측정보가 부족해 계측센서를 이용한 붕괴징후 파악에 한계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에 실험을 통해 붕괴사고 당시 강우량과 유사한 조건에서 급경사지가 붕괴되는 전 과정의 토층정보를 계측센서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토층정보는 지표면 흙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지표변위계와 지표경사계, 흙 속의 응력변화 측정을 위한 모관흡수력계, 그리고 흙 속의 물의 양을 측정하는 체적함수비계를 활용하여 계측한다.


연구원은 실험을 통해 얻은 계측결과는 실험환경과 유사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계측방법과 계측관리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실증실험에는 15~40°까지 다양한 급경사지를 조성할 수 있고 강우분사장치를 통해 시간당 강우량을 10㎜ 단위로 최대 160㎜까지 내리게 할 수 있는 폭 4m, 길이 21m, 깊이 2.5m, 높이 12m의 급경사지 붕괴모의 실증실험 장비가 사용된다.


이상권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은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는 매년 여름철 집중호우 시 인명피해를 동반한 급경사지 붕괴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현업에서 필요한 계측관리기준에 대한 연구를 통해 급경사지 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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