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자 121명 자력 대피…소방관 1명 연기 흡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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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오전 6시 54분께 인천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 6층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2026.7.18 [인천소방본부 제공] |
인천 서해구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장시간 이어지면서 소방 당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대규모 진화 작업에 나섰다.
1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4분께 인천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 6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약 2시간 20분 뒤인 오전 9시 1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불길과 연기가 계속 확산하자 낮 12시 25분에는 인접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추가로 투입하는 대응 2단계로 경보령을 격상했다.
소방청은 오후 3시 15분 물류센터 화재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 충북, 충남, 강원 등 5개 시도에서 고가사다리차와 무인 소방로봇 등 지원 장비 21대가 현장에 투입됐다. 전체 투입 규모는 장비 142대와 소방관 등 인력 386명이다.
그러나 불이 난 층 내부에 생활용품이 3단 선반 형태로 대량 적재돼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적재물이 타면서 발생한 짙은 검은 연기가 건물 내부를 가득 채워 소방대원의 진입과 화점 접근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건물 외부로도 검은 연기가 대량으로 분출되면서 인근 지역에서 화재 신고가 잇따랐다. 소방 당국은 내부 적재물의 양과 건물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완전 진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 당시 물류센터 내부에 있던 관계자 등 121명은 모두 스스로 대피했다. 현재까지 근무자 등 민간인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진화 작업에 참여한 40대 소방관 1명이 사다리차를 운전하던 중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소방관은 현재 고압산소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난 물류센터는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지상 8층 건물로 연면적은 약 29만9000㎡에 달한다.
서해구는 화재로 연기와 분진이 다량 발생하고 있다며 인근 주민과 취약계층 시설에 창문을 닫고 외부 활동을 자제해 달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소방 당국은 불길을 완전히 잡은 뒤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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