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사고발생 후 항공사진 [국토교통부 제공] |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국토교통부가 근로자 4명이 숨진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를 용접 전 과정의 부실시공과 감리 소홀로 발생한 인재로 결론 내리고 시공자와 건설사업관리자에 대한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11일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건립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에 대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옥상층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중 트러스 구조물의 용접 접합부가 파단됐다. 이후 지붕층과 1층 바닥면 전체가 무너지면서 현장 근로자 4명이 숨졌다.
사고조사위원회는 이해관계가 없는 산·학·연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전체회의 20회와 현장조사 5회, 관계자 청문 2회를 진행하고 용접부 비파괴검사와 외부 전문기관의 정밀 구조해석 등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 실제 시공된 용접 접합부의 강도는 설계강도의 22∼31%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물의 자중과 콘크리트 타설 하중이 증가하자 용접 접합부가 이를 견디지 못하고 파단된 것으로 분석됐다.
직접적인 원인은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용접부였다. 조사위는 강재 접합면의 틈을 용접재로 채우는 완전용입용접을 위해 필요한 개선가공이 이뤄지지 않았고 용접 부위에는 철근 등 이물질이 삽입된 사실을 확인했다.
개선가공은 용접재가 접합부 안쪽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강재 단면을 일정한 각도로 가공하는 작업이다. 현장에서는 이 과정이 생략됐으며 접합부 일부를 철근으로 채운 뒤 용접한 상태가 육안검사와 매크로 부식시험에서 확인됐다.
붕괴는 접합부가 차례로 떨어지면서 수초 안에 진행됐다. 조사위 분석에 따르면 콘크리트 타설 하중이 트러스에 전달된 뒤 오후 1시 57분 30초 기둥과 사재 접합부가 먼저 탈락했다. 이어 다른 접합부로 하중이 옮겨가면서 추가 파단이 발생했고 오후 1시 57분 34초 지붕층과 1층 바닥면 전체가 무너졌다.
시공 전 준비와 시공 후 검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공자는 공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용접 방법과 접합 형태 등을 구체적으로 표시한 시공상세도를 충분히 작성하지 않았다. 용접사를 현장에 투입하기 전 해당 작업에 필요한 기량을 갖췄는지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사업관리자는 미흡하게 작성된 시공상세도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다. 용접사 기량 검증과 용접 완료 후 품질검사 과정에서도 부실시공을 발견하지 못하는 등 현장 관리·감독 전반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위는 시공자가 용접부에 이물질을 넣는 등 붕괴의 직접 원인을 제공했으며 건설사업관리자는 이를 확인하고 시정해야 할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판단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지난 6월 국토안전관리원과 민간 전문가 등과 진행한 특별점검에서도 추가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특별점검에서는 안전관리계획 미이행과 품질관리기술인 관리 미흡, 무등록자 재하도급 등이 확인됐다. 용접부 철근 삽입과 도면과 다른 시공 등 조사위원회가 확인한 용접 불량도 다시 확인됐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특별점검에서 적발한 법령 위반사항에 대해 고발 절차를 진행한다. 벌점과 과태료 등 행정처분도 병행할 계획이다.
조사위는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해 용접 시공과 품질검사 기준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표준시방서를 개정해 용접 품질검사의 기준과 절차를 구체화하고 고난도 용접공사에 대한 현장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건설사업관리자가 용접 시공계획과 시공 후 검사계획을 확인해야 하는 의무도 관련 업무수행지침에 명확하게 규정하도록 했다.
현장에 투입되는 용접사의 자격과 기량을 확인하는 기준도 정비한다. 기능인력에 대한 소양교육을 확대하고 숙련 인력이 현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국토교통부는 조사 결과를 관계부처와 지방정부에 전달해 사고 원인과 사례를 건설현장에 전파할 계획이다.
시공 및 감리 부실에 대해서는 시공자와 건설사업관리자를 대상으로 영업정지 처분 등을 추진한다.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산업안전보건 관계 법령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에 조사자료도 공유한다.
최병정 건설사고조사위원장은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사고조사를 위해 노력했다”며 “조사위원회가 밝힌 사고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을 계기로 유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포토뉴스] 임상섭 산림청장, 2025년 제1회 나무의사의 날 기념행사 참석](https://idsncdn.iwinv.biz/news/data/20250624/p1065597854320216_709_h2.jpg)
![[포토뉴스] 임상섭 산림청장, 제2회 대한민국 목조건축박람회 참석](https://idsncdn.iwinv.biz/news/data/20250312/p1065599501829032_959_h2.jpg)
![[포토뉴스] 임상섭 산림청장 “조경수산업협장과 교류·협력 강화해 나갈 것”](https://idsncdn.iwinv.biz/news/data/20241105/p1065602521893015_755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