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오후 4~6시 사고 몰린다…명절 음식 조리 땐 자리 비우지 말아야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1 14: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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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연휴 시작 전날 교통사고 평균 750건…평소 하루 541건 웃돌아
추석 전날·당일·다음날 주택화재 411건…전체 화재 중 비중 36.6%
▲ 추석 안전사고 예방요령 [행안부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추석 연휴 시작 전날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약 1.4배 많이 발생하고, 연휴 기간 주택화재의 절반 가까이는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최근 5년간 교통사고와 주택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해 귀성·귀경길 안전운전과 명절 음식 조리 과정의 화재 예방을 당부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추석 전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은 연휴 시작 전날이었다. 이날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750건으로 최근 5년 전체 일평균 541건의 약 1.4배 수준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연휴 전날 오후 2시부터 사고가 증가하기 시작해 오후 4~6시에 평균 123건으로 가장 많았다. 오후 6~8시에도 104건이 발생해 귀성 차량이 몰리는 오후 시간대에 사고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추석 연휴 전체로 보면 교통사고 건수 자체는 평소보다 적었지만 사고 한 건당 인명피해는 더 컸다. 최근 5년간 전체 기간에는 교통사고 98만8,500건으로 142만715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사고 100건당 사상자가 144명이었다. 추석 연휴에는 1만1,510건의 사고로 1만9,084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100건당 사상자가 166명으로 집계됐다.


음주운전 사고 비중도 연휴 기간 높아졌다. 최근 5년 전체 교통사고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6.5%였지만 추석 연휴에는 8.7%로 나타났다.


현행 도로교통법 제50조는 자동차 운전자가 운전할 때 좌석안전띠를 착용하고 모든 좌석의 동승자에게도 안전띠를 착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영유아는 유아보호용 장구를 장착한 뒤 좌석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


행안부는 장거리 이동 전 엔진과 제동장치, 타이어 상태를 점검하고 모든 좌석에서 안전띠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피로하거나 졸릴 경우에는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휴식하고,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나 영상 시청 등 운전에 방해가 되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추석에는 음식 준비 과정에서 불을 사용하는 시간이 늘면서 주택화재 위험도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추석 전날과 당일, 다음날 발생한 전체 화재는 1,122건으로 이 가운데 주택화재는 411건, 36.6%를 차지했다. 최근 5년 전체 화재에서 주택화재 비율이 27.2%였던 것과 비교하면 9.4%포인트 높았다.


특히 추석 당일 주택화재는 하루 평균 32.8건으로 연휴 전날 28.6건, 다음날 21.6건보다 많았다.


원인별로는 음식물 조리와 화원 방치 등을 포함한 부주의가 194건으로 전체 추석 연휴 주택화재의 47.2%를 차지했다. 전기적 요인은 126건으로 30.7%, 기계적 요인은 17건으로 4.1%였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화구 주변의 가연물을 치우고 불을 켜둔 상태로 자리를 비우지 않아야 한다. 식용유가 과열돼 불이 난 경우에는 가스와 전원을 먼저 차단하고 물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행안부는 식용유 화재에는 일반 분말소화기보다 주방용 K급 소화기를 비치해 사용할 것을 안내했다.


주택의 초기 화재 대응을 위한 소방시설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소방청은 주택용 화재경보기인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구획된 실마다 설치하고 소화기는 세대별·층별 1개 이상 갖추도록 안내하고 있다.


하종목 행정안전부 예방정책국장은 “연휴 기간 동안 교통사고와 화재 발생에 각별히 주의하여 안전하고 넉넉한 추석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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