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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모두의 토론회(광화문 한글 현판 병기편)'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광화문 한글 현판 병기 문제를 두고 첫 대국민 숙의토론회를 열고 국민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행안부와 문체부는 7월 26일 국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대국민 숙의토론회 모두의 토론회를 처음 개최하고 광화문 한글 현판 병기와 관련한 의견을 들었다. 이번 토론회는 정책 수요자인 국민이 직접 토론과 숙의 과정에 참여해 다양한 관점과 경험을 공유하고 정책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오전에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이상열 실장의 종합 발제에 이어 세종국가경영연구원 박현모 원장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김현경 교수가 핵심 의견을 발표했다.
오후에는 상명대학교 양현미 교수의 주재로 발제자들과 한글문화연대 정재환 공동대표, 중앙대학교 배웅규 교수가 참여한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국민 200명이 참여한 현장 토론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는 소그룹 토론은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열렸다. 논의는 광화문의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 문화유산 보존 원칙, 한글 현판 병기 필요성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병기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충분한 사회적 합의와 숙의가 먼저 필요하다는 신중한 의견이 제시됐다. 병기에 찬성하는 의견에서도 국민적 공감대 형성, 서체, 위치, 설치 방식 등 세부 기준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원형 보존을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에서는 현판 병기 대신 디지털 콘텐츠, 전시, 문화행사 등을 통해 한글의 가치를 알리는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토론 전후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현장 투표에서는 찬성과 반대 의견이 비슷하게 나뉘었다. 참여자들의 토론 전후 응답에도 큰 변화는 없었다. 정부는 토론회와 온라인에서 나온 의견을 균형 있게 살펴 향후 정책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후속 토론회도 예정돼 있다. 행안부는 8월 29일 에스컬레이터 안전 이용을 주제로 두 번째 모두의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민 참석자 200명은 공개 모집하며, 참여 희망자는 8월 3일부터 10일까지 행안부 누리집이나 대국민 온라인 소통 플랫폼 소통혁신24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행안부 윤호중 장관은 “이번에 처음 열린 ‘모두의 토론회’는 우리 정부가 지향하는 국민주권을 정책 결정 과정에서 실천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행안부는 앞으로 ‘모두의 토론회’가 국민 여러분과 함께 토론하고, 숙의하며, 정책을 만들어 가는 대표적인 공론 플랫폼이자 새로운 정책문화로 자리매김하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 최휘영 장관은 “이번 토론회는 광화문 현판을 두고 그동안 이어져 온 논의를 국민과 직접 나눌 수 있었던 좋은 기회”라며 “주말 하루를 온전히 내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눠 주신 참석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문체부는 현장과 온라인에서 들려주신 의견을 균형 있게 살펴 정책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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