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만 입력하면 우리 동네 단풍 절정일 확인…29일부터 검색서비스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9 10: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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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도로명주소·건물명 기반 지역별 단풍 절정 예상일 제공
▲ 2026 한반도 단풍절정일 조회 [산림청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도로명주소나 건물 이름을 입력하면 원하는 지역의 올해 단풍 절정 예상일을 확인할 수 있는 검색서비스가 29일부터 운영된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이날 공개한 ‘한반도 단풍절정 검색서비스는 수목원이나 공원, 산, 관광지 등 가을철 방문하려는 장소의 주소나 건물명을 검색하면 해당 지역의 예상 단풍 절정일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지난 22일 산림청이 발표한 ‘2026년 한반도 단풍절정 예측지도’가 전국의 전반적인 단풍 절정 시기를 지도 형태로 제공했다면, 이번 서비스는 이용자가 직접 방문하려는 장소를 검색해 보다 구체적인 지역별 예상일을 조회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차이점이다.


단풍 절정 시점은 나뭇잎이 50% 이상 물든 때를 기준으로 한다. 국립수목원이 식물계절을 관측할 때 적용하는 기준으로, 검색한 위치를 토대로 해당 지역의 예상 단풍 절정 시기가 제시된다.


예측에는 시민들이 전국 각지에서 직접 기록한 관측자료도 활용됐다. 국립수목원은 지난해부터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이용해 국민이 주변 식물의 계절 변화를 기록할 수 있는 식물계절관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2025년 9월 25일 시작된 식물계절관측 프로젝트에는 지난 1년간 시민과 학자 2806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가을 진행된 ‘단풍연가 프로젝트’ 참여자 829명이 기록한 단풍 관측자료가 올해 검색서비스 개발의 기초자료로 사용됐다.


당시 참가자들은 주변 나무와 공원, 산림을 찾아 단풍이 물드는 모습을 사진과 함께 기록했다. 2025년 단풍연가 프로젝트에서는 전국 829명이 참여해 482종의 식물을 대상으로 1만2211장의 사진을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자료 가운데 단풍 관측정보는 지역별 변화 시기를 파악하는 자료로 이어졌다.


국립수목원의 시민참여형 식물계절 관측은 단풍에 앞서 봄철 개화 관측에도 활용됐다. 올해 봄 진행한 ‘벚꽃엔딩 프로젝트’에는 전국 시민과학자 1108명이 참여했으며, 제출된 사진 4만5276장 가운데 벚꽃 개화 사진 7702장이 지역별 개화 시기 분석에 활용됐다. 당시 관측자료를 기반으로 전국 벚꽃 개화지도도 제작됐다.


단풍절정 검색서비스는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의 식물계절관측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관측기록’ 메뉴에서 ‘계절예측’을 선택한 뒤 주소 검색이나 건물명 검색을 이용하면 된다. 모바일과 웹 환경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국립수목원은 앞으로 시민 관측자료를 계속 축적해 지역별 계절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한편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계절의 장기적인 변화 분석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장계선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보전연구과장은 “829명의 시민이 전국에서 남긴 단풍 기록이 모여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정보로 이어졌다”며 “이번 서비스가 가을 나들이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주변 식물의 계절변화를 직접 관찰하고 기록하는 시민과학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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