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면 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주식 11억 달러 매도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1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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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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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테슬라 주식 93만 4000주를 스톱옵션 형태로 매도했다. 약 11억 달러(약 1조 3000억원) 규모다. 앞서 그는 세금 납부를 위해 테슬라 주식을 매도하는 것을 표결에 부친 뒤 “어떤 결과가 나오든 따르겠다”고 밝혔다.


11일(현지 시각) 증권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215만 4572주의 테슬라 보통주에 대한 스톡옵션(주식 매수 선택권)을 행사한 뒤 이 가운데 93만 4000주를 주당 6달러 24센트에 매각했다. 총 매도 규모는 11억 달러다.


머스크는 공시 이유를 “스톡옵션 행사와 관련된 원천 징수 의무 조항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인류 최초로 개인 재산 3000억 달러를 돌파한 머스크는 세금으로 내야 할 돈이 산더미다. 연방 소득세, 주 소득세, 자본 이득세 등을 합치면 무려 150억 달러(약 17조 7720억원)의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게다가 미국 정치권은 머스크와 같은 초(超)고소득층에 막대한 세금을 부과하는 ‘억만장자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주말 트위터에 “최근 미실현 이익이 조세 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 이에 내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는 방안을 제안한다”는 글과 함께 자신의 스톡옵션 행사 여부를 투표에 부쳤다.


총 351만 9252명이 참여한 투표는 찬성이 57.9%, 반대가 42.1%로 마무리됐다.


머스크의 스톡옵션 행사는 이 투표 결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판 것은 2016년 소득세 5억 9000만 달러를 납부하기 위해 스톡옵션을 행사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테슬라는 이날 머스크의 매각 이후 장중 한때 987.31달러까지 떨어지며 시가 총액이 잠시 1조 달러를 밑돌았다가 다시 반등해 4.34%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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