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U+, 5G 가입자 2자리 늘어도 기지국 1자리…수익만 추구·5G 품질은?

손성창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7 09: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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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2분기 가입자 증가율 14%, 기지국 증가율 9%
전체 내 비중, 5G 가입자는 24% 기지국은 11%
SKT(017670)·KT(030200)·LGU+(032640)이미지/각사 페이스북
SKT(017670)·KT(030200)·LGU+(032640)이미지/각사 페이스북

[매일안전신문] SKT(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등 이동통신사(SKT·KT·LGU+ 등 이통사)들은 5G 이동통신품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는데도, 5G 가입자가 두 자릿수로 증가할 동안 기지국 증가율은 한 자릿수에 머문 것으로 드러났다. 5G 가입자 비중이 전체의 25%에 육박했는데도 5G 기지국 비중은 10%를 겨우 넘겼다.


SKT(017670) 1년간 차트
SKT(017670) 1년간 차트

연합뉴스는 27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무선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5G 무선국은 16만2099개로, 이전 분기 14만8677개에 비해 1만3422개, 9%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간 5G 가입자는 1448만명에서 1647만명으로, 즉 199만명 13.7% 증가하는 동안, 5G 무선국 증가율이 가입자 증가율보다 4.7%나 미치지 못한 것이다.


KT(030200) 1년간 차트
KT(030200) 1년간 차트

또한 2분기 전체 대비 5G 무선국 비중은 1분기 10.2%보다 0.8%포인트 늘어난 11%이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LTE 무선국 비중 68%보다 매우 작았고, 3G 무선국 비중 21%의 50% 수준에 그쳤다. 5G 가입자가 전체의 23.81%인 것과 비교하면 참담했다.


아직까지 5G 전국망이 여전히 부족해 품질문제가 심각으로 소비자 집단소송까지 잇따라도, SKT·KT·LGU+ 이통사의 무선국 증가 속도가 가입자 증가 속도조차 따라가지 못하면서, 소비자의 통신체감 품질은 더욱 나빠진 것이다. 그럼에도 SKT·KT·LGU+ 등 이통사들은 말로만 투자를 외칠 뿐 실제는 수익 추구만 몰두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LG유플러스(032640) 1년간 차트
LG유플러스(032640) 1년간 차트

한편 과기정통부가 진행한 2021년 상반기 통신품질 평가에서, SKT·KT·LGU+ 등 이동사의 전송속도, 커버리지 등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소비자 체감 품질은 만족도가 낮았다. 소비자들은 당초 SKT·KT·LGU+ 등 이동사들이 ‘LTE보다 20배 빠른 속도’라고 광고가 사실이 아니라며, 5G 품질불만을 이유로 이들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가 SKT·KT·LGU+ 이동통신사들의 5G 광고에 대한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4월 22일 시사포커스는 5G 소비자 집단소송을 맡은 김진욱 변호사는 "끊김 현상, 빠른 배터리 소진, 일부 지역에서만 이용 가능, 특히 4G 대비 비싼 이용 요금 등으로 인해 5G 서비스 이용자들의 고충과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실상 LTE와 큰 차이가 없는 서비스로 인해 5G 서비스 가입자들은 이통3사가 광고에서 보여줬던 삶의 변화를 크게 체감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도 지난 9월 15일 이통3사 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통신품질에 대한 민원과 분쟁 신청이 지속되고 있다며, 5G와 초고속 인터넷 품질개선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이용자 피해 구제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5G 기지국과 가입자 수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여러 조건상 맞지 않는다"며 "매년 설비투자가 대체로 하반기에 집중되는 만큼 앞으로 5G 기지국 비중도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TE·3G 무선국 1개보다 기술 특성상 5G 무선국에 들어가는 장비가 더 많아 단순수치 비교는 어렵다"며, "농어촌 지역에 5G 공동망이 구축되면 무선국 수가 좀 더 늘어날 것"이라고만 운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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