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병산서원, ‘단비’에 큰 고비 넘겼다… “산불 소강 상태”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7 22: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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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북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인근 산불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2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병산서원에서 직선거리로 3~4㎞ 떨어진 안동 풍천면 인금리 쪽까지 근접했던 산불은 오전부터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드론 확인 결과, 불길은 보이지 않고 연기만 올라오는 상황이다.

산불은 현재 초속 3.4m 북서풍이 불어 남후면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마을 일대에 자욱했던 연기와 매캐한 탄 냄새는 대부분 빠졌다.

특히 하회마을, 병산서원 일대에는 오후 7시 30분부터 약한 빗방울이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에 긴장감이 다소 완화된 분위기다. 다만 당국은 바람 방향, 세기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 있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날 안동 하회마을, 병산서원에서는 다양한 방화 대책이 추진됐다.

먼저 대용량 방사포 1대가 하회마을 강변 방향에 설치됐다. 이 장비는 분당 4만 5000ℓ의 물줄기를 최대 130m까지 쏠 수 있다. 고성능 화학차도 하회마을, 병산서원에 총 3대가 배치됐다.

소방 당국은 산불이 번질 경우를 대비해 병산서원 존덕사 뒤편 나무를 베는 결정을 내렸다. 소방 당국은 이틀간 1322㎡ 면적의 소나무와 참나무 벌목 작업을 완료했다. 산림청 헬기 3대도 투입돼 하회마을 곳곳에 물을 뿌렸다.

현재 소방대원 50여 명과 소방차량 10여 대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예상 강수량이 부족하지만 불이 접근하는 것을 최대한 늦출 수 있도록 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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