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수학자 30명 달라붙어 만든 문제, AI가 풀었다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5 21: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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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ikimedia)


[매일안전신문] 인공지능(AI)이 전 세계 유명 수학자 30명이 모여 만든 난제를 손쉽게 풀어냈다.

과학 전문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지난 6일(현지 시각) 미국 비영리 AI 연구 기관 ‘에포크 AI’가 지난달 중순 진행한 프로젝트 결과를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에포크 AI는 오픈AI의 추론 모델 ‘o4-미니’가 풀 수 없는 문제를 만들면 한 문제당 7500달러의 상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수학자들을 모집했다.

참가자들은 보안이 강화된 메시지 앱으로 비공개 소통하며 문제를 고안했다. 공개된 곳에서 논의하면 AI가 사전에 학습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온라인으로 의견을 나누다가 이틀간 대면 모임을 진행했다. 6명씩 5개 그룹으로 나뉘어 박사급도 쉽게 풀지 못할 난제들을 만들었다.

결과는 예상을 뒤엎었다. o4-미니는 대부분의 문제를 평균 10분 만에 해결했다. 처음 2분간 관련 문헌을 찾아 학습하고, 간단한 연습 문제를 풀어본 뒤 본 문제에 도전하는 방식이었다. 5분 후엔 정확한 답을 제시했다.

o4-미니는 지난 4월 일류 수학자들이 만든 300여 개 문제로 구성된 ‘프론티어매스’ 테스트에서 약 20%의 정답률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AI의 최고 기록은 2% 미만이었다.

켄 오노 미국 버지니아대 교수는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결국 o4-미니가 풀 수 없는 문제 10개를 찾는 데 성공했지만, AI가 지난 1년간 얼마나 발전했는지 새삼 놀랐다”며 “어떤 면에서는 AI가 이미 세계 최고 대학원생 대부분을 능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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