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소녀’ 최가온, 뼈 3곳 부러진 채 올림픽 금메달…“역대급 부상 투혼 확인”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2 07:00:28
  • -
  • +
  • 인쇄
▲(사진, 최가온 인스타그램)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이 손바닥뼈 세 군데가 골절된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최가온은 개인 SNS를 통해 병원 검진 사진과 함께 세 군데 골절을 의미하는 문구를 게시했다.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최가온은 지난달 말 스위스 전지훈련 도중 왼쪽 손바닥을 다쳤으나 현지 검사에서 골절이 확인되지 않아 반깁스를 한 채 올림픽에 출전했다.

하지만 귀국 후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손바닥뼈 세 곳이 골절되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뼈가 어긋나지 않아 수술은 피했으며 향후 4주간 보조기를 착용하고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최가온의 금메달 획득 과정은 그야말로 역전 드라마였다. 지난 13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최가온은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크게 넘어져 머리를 부딪치는 사고를 당했다.


 

▲(사진, 최가온 인스타그램)



의료진이 투입될 정도로 충격이 컸고 2차 시기에서도 미끄러지며 점수를 얻지 못했으나 최가온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3차 시기에 나섰다.

최가온은 모든 기술을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90.25점을 기록, 올림픽 3연패를 노리던 미국의 클로이 김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최가온은 한국 설상 종목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었으며, 동시에 클로이 김이 보유했던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을 17세 3개월로 경신했다.

외신들은 뼈가 부러진 상태에서도 불굴의 정신력을 보여준 최가온의 퍼포먼스에 찬사를 보냈으며 미국 NBC는 이를 올림픽 전반기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선정했다. 최가온은 부상 치료를 마친 뒤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매일안전신문 / 이현정 기자 peoplesafe@daum.net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