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행자 안전 위해 올해도 횡단보도 지속 확충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7 13: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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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횡단보도를 지속 확충해 나간다. 사진은 2024년 구로구청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모습(서울시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서울시가 보행자가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올해도 횡단보도를 지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보행량·유동인구가 많은 통학로 및 지하철역 주변 등 시내 총 13곳에 대각선 등 횡단보도를 확충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시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교통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보행자 중심 환경 조성’에 초점을 두고 지역별 특성과 보행 패턴·불편 사항을 분석해 맞춤형 횡단보도를 확대해 왔다.

시에 따르면 횡단보도 확충으로 10년 전까지만 해도 57개(2014년)에 불과했던 대각선 횡단보도가 295개(2025년 현재)로 5배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원하는 방향으로 한 번에 건널 수 있는 데다 녹색신호 시 교차로 내 차량 진입을 차단해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시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지역에 우선적으로 횡단보도를 확대 설치, ‘생활밀착형 보행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올해 관악구 미림여고 입구, 강서구 동양고등학교 앞, 송파구 송파초등학교 인근 교차로 등 통학로 주변에 횡단보도를 확충, 학생들의 무단횡단 위험을 없애는 등 안전한 등하굣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공원 인근 보행 접근성을 높여주기 위해 상봉역 3·4번 출구, 노원역 교차로, 고덕근린공원 교차로에도 횡단보도를 조성하여 보행 편의를 높이고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적극 예방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상업지구, 대중교통 이용이 집중되는 지역 등을 중심으로 보행 수요·이동 동선을 분석해 니은(ㄴ), 디귿(ㄷ) 자 형태의 횡단보도를 미음(ㅁ) 또는 엑스(X) 자 모양으로 변경하는 등 총 11개 횡단보도를 개선 및 신설했다.

종로구 안국동사거리에 기존 보행로를 보완하는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해 관광객 등 보행 이동 불편을 해소했으며, 공동주택단지 및 상업시설이 밀집한 서초구 일원 반포동사거리, 남부터미널 인근 효령로, 국악고교 교차로 등 3개소에도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특히 고속도로 터미널과 지하철 3·7·9호선이 만나느 지점이자 상업시설, 한강공원, 지하상가 등이 연결돼 보행량이 많음에도 지상 횡단이 어려웠던 ‘반포동 사거리’에는 지역 상인과의 협의를 거쳐 교차로 전 방향을 연결[니은(ㄴ)→미음(ㅁ)]하는 횡단보도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보행자는 지하도 대신 지상으로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되었으며 고속터미널과 반포한강공원 주변 접근성도 함께 향상됐다.

지난해 신설한 구로구청 사거리 대각선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그동안 왕복 7차로의 대로를 너머 이동하려면 횡단보도 2개를 거너야 했는데 대각선 횡단보도가 생긴 뒤로는 훨씬 편리하고 보행이 여유로워졌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시는 지속적인 횡단보도 확충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민 의견을 반영한 보행자 및 교통약자 중심의 정책을 더욱 확대하여 서울을 ‘보행자 중심 도시’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더 새롭고 참신한 교통 시스템과 정책을 연구해 나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보행환경 개선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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