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열차 자료사진(매일안전신문DB) |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추석 연휴 철도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정부가 주요 역사의 혼잡 관리와 철도 운행 안전 점검에 나섰다. KTX·SRT 통합운행에 따른 기관사 교육과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살피는 한편, 주요 역사에 안전인력을 추가 배치해 인파 사고와 철도범죄 예방을 강화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8일 오전 수서역에서 ‘고속철도 안전관리 점검회의’를 열고 코레일의 고속철도 기관사 교육 현황과 추석 연휴 철도 안전대책을 확인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고속철도 통합 이후 늘어나는 열차 운행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관사가 적정하게 확보됐는지 점검한다. 기관사의 운전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경력이 있는 기관사가 동승해 운전을 지도하는 교육 현황도 살펴볼 예정이다.
비상상황 발생 시 승무원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의 개선 상황도 점검 대상이다. 이와 함께 차량과 시설, 신호·통신 분야에서 앞선 현장점검을 통해 확인된 보완 사항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도 확인한다.
국토부는 고속철도 통합 과정에서 올해 세 차례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지난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KTX-SRT 교차운행에 대비해 차량·시설 분야를 점검했으며, 5월에는 차량 중련운행을 앞두고 차량과 승무 분야를 살폈다. 코레일-SR 통합을 앞둔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는 철도 전 분야에 대한 점검을 진행했다.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기간 철도역 혼잡 관리도 강화한다.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역과 수서역, 부산역 등 주요 역사에는 안전요원을 추가로 배치하고 승·하차 이용객의 이동 동선을 분리하는 등 혼잡 완화 방안을 점검한다.
역별 추가 안전요원은 서울역 33명, 용산역 14명, 수서역 10명, 영등포역 16명, 청량리역 17명, 부산역 13명 등이다.
철도역과 열차 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에 대한 대응도 강화한다. 절도나 성추행 등이 우려되는 에스컬레이터와 환승통로 등 취약구역에는 철도경찰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현장 순찰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구역에 대해서는 AI CCTV를 활용한 모니터링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살펴본다.
한편 고용노동부도 고속철도 통합에 따른 현장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16일 수서역을 찾아 코레일 경영진으로부터 KTX·SRT 통합운행과 안전보건관리 현황을 보고받고, 기관사와 승무원 등 현장 종사자의 안전관리 실태를 살폈다.
특히 최근 의왕역 사고와 관련해 선로 점검·보수 작업뿐만 아니라 입환 작업 과정의 안전대책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무선제어 입환시스템이 전면 도입되기 전까지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장관은 노동자 휴게실과 관제실을 점검한 뒤 수서역에서 오송으로 향하는 KTX에 탑승해 운행 과정의 안전관리 상황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기관사와 승무원의 충분한 휴식 여건을 확보하는 것이 철도 안전과 직결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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