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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해양조사원 [연합뉴스 제공] |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수온·염분 등 해양관측 자료를 처리하던 기존 9단계 수작업이 실행 버튼 한 번으로 자동화된다. 산·학·연 25개 기관의 해양과학 조사 자료 목록을 자동 비교해 오류를 찾아내는 관리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수온·염분 자료처리 간소화 프로그램’과 ‘해양과학 조사 자료 목록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자료처리 간소화 프로그램은 사람이 순차적으로 수행하던 해양관측 자료 처리 절차를 하나의 실행 과정으로 묶었다. 기존에는 해양관측 자료를 모두 9단계에 걸쳐 수동으로 처리했지만, 새 프로그램에서는 실행 버튼 하나로 해당 과정을 일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해양과학 조사 자료의 목록 관리 방식도 자동화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이 제공하는 산·학·연 25개 기관의 자료 목록을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비교·점검하고, 목록상 오류가 있는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두 프로그램이 적용되면서 수온과 염분 등 관측자료를 처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고, 해양과학 조사 자료 목록을 관리하는 과정에서도 반복적인 비교·점검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게 됐다.
처리가 끝난 수온·염분 자료는 국립해양조사원의 ‘바다누리 해양정보’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해양과학 조사 자료 목록은 ‘개방海’를 통해 제공해 연구자를 비롯한 국민이 관할해역의 해양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양관측과 조사 과정에서 생산되는 자료의 활용 범위도 계속 넓히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이어도와 소청초 해양과학기지에서 생산된 해양·기상 관측자료와 해양산성화 자료를 국제 해양자료 공개 플랫폼과 전지구 해양산성화 관측망에 추가 등록했다. 해양관측 자료를 국내 서비스뿐 아니라 연구와 국제 공동활용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정부가 수립한 ‘2026년 해양조사 시행계획’ 역시 ‘해양조사와 해양정보 활용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해양조사와 정보 활용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 해당 계획은 해양수산부장관이 매년 수립하는 법정 시행계획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양 분야에서 AI 활용도 확대하고 있다. 해양과학조사연구실에는 해양 재분석 자료 생산과 인공지능 기반 해양예측 연구를 담당하는 업무가 별도로 운영되고 있으며, 해양예측 자료의 수집·처리·분석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 개발에는 국립해양조사원 해양과학조사연구실에서 근무하는 청년인턴 김남희 씨와 최민서 씨 등 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생성형 AI와 대화하면서 코드를 작성하는 이른바 ‘대화형 코딩’ 또는 ‘바이브 코딩’ 방식을 활용해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했다.
장묘인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해양조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에게 더 나은 해양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청년인턴 제도가 단순한 행정 체험을 넘어 청년의 새로운 시각과 AI 역량이 국가 해양조사 업무와 만나 상호 성장하는 기회가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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