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당뇨 환자 임플란트, 혈당 관리부터 수술 방법까지 꼼꼼히 살펴야

고상훈 원장 / 기사승인 : 2026-09-29 14:49:15
  • -
  • +
  • 인쇄

 

[매일안전신문] 임플란트 환자 중에서도 가장 비중이 높은 연령대는 노년층이다. 나이가 들면서 잇몸뼈가 약해지고, 이로 인해 치아를 잃기 쉬운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치아를 상실하면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지고 이는 곧 전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임플란트 등 적절한 치과 치료로 치아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는 노년층에서 치아 외의 여러 질환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특히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적지 않은데, 당뇨임플란트는 일반적인 임플란트보다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당뇨 환자는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높아 혈관에 포도당이 부착되기 쉽고, 이로 인해 혈류 속도가 저하되는 악순환이 나타난다. 혈류 저하는 상처 회복을 더디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 된다.

잇몸을 절개한 뒤 잇몸뼈에 식립체를 직접 심어야 하는 임플란트 수술 특성상, 당뇨 환자에게는 이 과정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절개 부위에 감염이 생기거나 회복이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시술 방식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당뇨 임플란트를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의료진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 우선 복용 중인 약물을 조절해 혈당을 정상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본격적인 수술에 앞서 3차원 CT로 치조골 상태와 신경 위치, 전반적인 해부학적 구조를 파악한 뒤 모의수술을 거치는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방식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사전 모의수술을 통해 식립 위치와 절개 범위를 미리 정할 수 있어, 필요 이상으로 잇몸을 절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절개 대신 식립체 직경에 맞는 최소한의 구멍만 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출혈이 적어, 당뇨 임플란트 환자가 걱정하는 감염과 회복 지연 우려를 상당 부분 덜 수 있다. 또 식립 위치의 오차를 줄여줘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당뇨 환자가 안전하게 임플란트 수술을 받으려면 첫 문진 단계부터 정밀 진단을 통해 병력과 현재 상태를 철저히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환자 본인도 복용 중인 약물과 건강 상태를 의료진에게 빠짐없이 알려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담당 내과 의사와 협진을 거쳐 적절한 수술 시기를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뇨 환자 임플란트는 대체로 혈당 수치가 낮고 조절이 용이한 오전 시간대에 진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술 당일에는 활력징후를 꼼꼼히 확인해야 하며, 철저히 멸균된 환경에서 수술이 이뤄져야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고르다치과의원 강남점 고상훈 대표원장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