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노동당국, ‘7명 사상’ 청도 열차사고 원인 규명 나서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0 09:16:22
  • -
  • +
  • 인쇄
경찰, 사고 현장 주변 CCTV 확보...사고 경위 조사
경찰, 국과수 등 관계기관 현장 합동 감식 진행 예정
고용노동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 수사
▲ 지난 19일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부근 경부선 철로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근처에서 작업을 위해 이동 중이던 근로자 7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해 코레일 등 관계자들이 사고가 난 선로를 조사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경찰과 노동당국이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 열차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20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형사기동대와 과학수사계 소속 직원 등 34명으로 구성한 수사전담팀은 전날 선로 주변을 이동하던 근로자들을 친 무궁화호 열차에 부착된 블랙박스와 사고 현장 주변에 설치된 CCTV 영상 등을 확보하여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현장에 투입됐던 근로자들의 진술을 확보하여 당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계획이나, 부상으로 치료 중으로 이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 측의 시설 안전점검 계획 등을 확보하여 적절한 현장 근로자 안전대책을 마련했는지,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확인할 계획이다.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현장 합동 감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15명의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이번 사고에 대하여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수사하고, 특별근로감독도 실시한다.

아울러 국토교통부와 협업해 사고 발생의 구조적인 원인을 밝혀낼 계획이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 52분께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부근 경부선 철로에서 동대구역을 출발해 경남 진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근처에서 작업을 위해 이동 중이던 근로자 7명을 뒤에서 치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를 당한 근로자 중 6명은 구조물 안전점검 전문업체 소속이고, 1명은 코레일 소속이다. 사망자 2명은 모두 구조물 안전점검 전문업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전문가 등은 전반적인 사고 상황을 고려할 때 관리·감독 소홀 등에 따른 전형적인 인재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사고가 난 구간이 시야 확보가 어려운 ‘곡선 구간’이어서 열차 기관사가 작업자들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과, 사고 열차가 소음이 적은 전기 열차로 근로자들이 열차 접근을 인식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수진 기자 강수진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