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첫날 트랜스젠더 군인 1만 5000명 내쫓는다”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5 19: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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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인 내년 1월 20일 약 1만 5000명의 트랜스젠더 군인을 군에서 퇴출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트랜스젠더의 신규 입대뿐만 아니라, 현재 복무하고 있는 군인들도 모두 내쫓겠다는 것이다. 이는 1기 때보다 더 강화된 조치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인디펜던트 등은 25일(현지 시각) 미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계획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트랜스젠더 군인들을 질병 등을 이유로 의병 전역시키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첫 번째 임기였던 2017년에도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신규 입대만 금지했으며, 이미 복무 중인 군인들은 예외로 뒀다.

성소수자 단체들과 군인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레이철 브래너먼 미국현대군사협회 국장은 “1만 5000명이 넘는 군인을 갑자기 전역시키는 것은 부대에 행정적 부담을 주고 응집력을 해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군은 모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에는 모병 목표치에 4만 1000명이나 미달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규모 인원을 전역시키는 것은 군의 준비 태세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 해군에서 복무 중인 트랜스젠더 파울로 바티스타는 “우리 중 한 명을 쫓아낸다면 다른 사람들이 그 일을 맡아야 한다”며 인력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는 개인 정보 보호를 이유로 정확한 트랜스젠더 군인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언론과 시민단체들은 약 1만 500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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