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일자리 내년 2,600명 확대 추진…3만8,446명 참여 정부안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9 16: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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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만5,846명에서 2,600명 증원…2027년도 정부예산안 기준
▲ [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내년 장애인일자리 사업의 참여 가능 인원이 올해보다 2,600명 늘어난 3만8,446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29일 한국장애인개발원과 함께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2027년 장애인일자리 사업설명회'를 열고 내년도 사업 규모와 신규 직무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2027년 장애인일자리 지원 규모는 정부예산안 기준 3만8,446명으로, 올해 3만5,846명보다 약 7.3% 증가한다. 다만 최종 인원과 급여 등은 국회의 예산 심의·확정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장애인일자리 사업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해 직업경험과 소득보장을 지원하는 제도다. 2007년 시작됐으며 일반형, 복지형, 특화형 등 3개 유형으로 운영된다.

내년 증원 규모는 일반형 700명, 복지형 1,300명, 특화형 600명이다. 유형별로 근무시간과 수행 업무, 참여 자격을 구분해 운영한다.

일반형 일자리는 전일제 8,390명과 시간제 4,775명 등 총 1만3,165명으로 편성됐다. 전일제는 주 40시간, 시간제는 주 20시간 근무하며 읍·면·동 주민센터와 장애인복지관 등에서 공공·복지 행정업무를 지원한다.

월 급여는 전일제 224만원, 시간제 112만원으로 제시됐다. 올해 각각 216만원, 108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8만원과 4만원씩 인상되는 수준이다.

복지형 일자리는 올해 2만694명에서 내년 2만1,994명으로 확대된다. 주 14시간씩 주 3~4일 근무하는 형태로 운영하며, 월 급여는 올해 58만원에서 내년 60만원으로 높아진다.

주요 업무는 환경도우미와 주차단속, 사무보조, 사서보조, 보육도우미 등이다. 근무 장소는 공공기관과 지역사회 복지시설 등으로 구분된다.

복지형 일자리에는 '식물코디네이터'와 '진로지도 멘토' 직무가 새로 도입된다. 이에 따라 운영 직무는 올해 50개에서 내년 52개로 늘어난다.

특화형 일자리도 확대된다. 기존 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보조와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에 더해 '장애인 편의시설 모니터링' 직무가 신설된다.

장애인 편의시설 모니터링은 내년 5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 25시간 근무하며 월 급여는 140만원으로 책정됐다.

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보조 일자리는 올해보다 100명 늘어난 1,427명으로 확대된다.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 일자리는 1,360명 규모를 유지한다. 두 직무 모두 주 25시간 근무하며 월 급여는 올해 135만원에서 내년 140만원으로 인상되는 내용이 정부안에 반영됐다.

장애인일자리 사업은 장애인복지법 제21조와 같은 법 시행령 제13조의2에 근거해 운영된다. 시행령은 보건복지부장관이 장애인의 사회참여 기회 확대와 적성·능력에 맞는 일자리 발굴, 소득보장 지원을 위한 사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2010년부터 장애인일자리 전문관리체계의 총괄 수행기관으로 지정돼 신규 직무와 배치기관 개발, 사업 운영 지원, 참여자와 담당자 교육 등을 맡고 있다.

내년도 사업 참여자 모집은 올해 11월부터 12월까지 지방정부별로 진행된다.

일반형과 복지형 참여형 일자리는 18세 이상 미취업 등록장애인이 주요 대상이다. 특수교육 연계형은 특수교육기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특화형 일자리는 장애 유형과 직무 자격 등에 따라 참여 기준이 달라진다.

참여자는 소득수준과 장애 정도, 기존 사업 참여경력 등을 고려한 심사와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 최종 선발된 참여자는 2027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모집 일정과 신청 방법은 지역별로 다르게 운영되며, 지방정부와 사업수행기관 누리집에 공고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내년도 사업 운영에 앞서 지방정부에 참여자 모집과 신규 직무 도입에 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지방정부 담당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으며 장애인일자리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 18명에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차전경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장애인일자리는 단순한 고용 정책을 넘어 장애인이 삶의 주체로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소중한 통로다"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경청하고,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일하고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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