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앞바다서 ‘식인상어’ 청상아리 잡혀...어선 일부 파손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9-20 10: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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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앞바다서 청상아리가 잡혔다.(사진: 연합뉴스TV 영상 캡처)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동해안 일대에서 상어 출몰이 잇따르는 가운데 사람에게도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도 있는 식인상어 ‘청상아리’가 포항 앞바다에서 잡혔다.

지난 17일 포항 호미곶항 인근 해상에서 대삼치 낚시를 하던 어선의 낚싯바늘에 걸린 청상아리가 수면 위로 수 미터이상 뛰어오르다 배 위에 떨어졌다.

잡힌 청상아리는 길이 3m, 무게 200kg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상아리는 빠르고 힘이 센 상어로 유명하며, 태평양·대서양·인도양의 열대·온대 해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다. 식성은 잡식성으로 어류·포유류·새·두족류는 물론, 사람들에게도 치명적인 피해를 주기도 한다.

낚싯바늘에 걸린 청상아리는 바늘을 털기 위해 수면 위로 3차례 뛰어올랐다가 배 안으로 떨어졌다. 이 상어는 갑판 위에서도 한참을 발버둥쳤다.

이 과정에서 어선의 배 굴뚝과 태양전지판, 유리, 유압라인, 전기선, 스피커 등이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호미곶 등 포항 앞바다에서 상어가 자주 목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포항 해경은 지난 7월에도 인근 해상에서 청상아리가 잇따라 출몰함에 따라 어민과 물놀이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또 포항뿐만 아니라 강원 속초, 양양, 고성 등에서도 상어 출몰이 잇따르고 있다. 동해안에 잇달아 상어가 출몰하는 것은 수온 상승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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