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성 “강남역 살인사건 당시 발언 사과… ‘투표 은퇴’ 고려 중”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6 20: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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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김의성 페이스북)
(캡처=김의성 페이스북)

[매일안전신문] 평소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정치 소신을 자주 밝혀왔던 배우 김의성(56)씨가 ‘투표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남역 살인 사건 당시 논란이 됐던 ‘남성 비하’ 발언도 사과했다.


김씨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마 이 포스팅이 내 마지막 정치 이야기가 될지 모르겠다”며 2024년 지방선거 이후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한 번씩의 대선, 총선, 지선을 보내고 나면 나도 60이 넘어간다”며 “그 세 번의 투표를 끝으로 은퇴하는 게 옳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지만, 아마 그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씨는 그 이유를 “젊은 세대들이 자신들이 살아갈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게 해야할 때가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과거) 철 없다고 무시했던 젊은이들의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며 나보다 더 편견 없이 정책을 따져가며 정치적 지지를 결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 좀 놀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1980년 광주를 겪은 세대로서 전두환의 민정당의 뒤를 잇는 세력과 절대 함께할 수 없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이런 생각이) 젊은 세대의 눈으로 본다면 ‘6.25를 겪었으니 빨갱이들과는 절대 할 수 없다’는 내 부모 세대의 생각과 크게 다를까 의문이 든다”고 했다.


김씨는 2016년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 때 남성 비하 발언을 사과하기도 했다.


당시 김씨는 범인의 범행 동기로 ‘여성 혐오’가 언급되는 것에 일부 남성들이 반발하자 “그냥 남자의 한 명으로 욕 좀 먹어라. 그게 뭐 그리 억울하냐. XX들아”라고 글을 남겨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김씨는 “사건의 내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불특정 다수의 남성을 싸잡아 모욕한 것”이라며 “오랫동안 죄송하고 부끄러웠지만, 마땅한 계기가 없어 사과드리지 못했다. 저 발언에 분노하고 상처받았을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김씨는 SBS 금토 드라마 ‘모범택시’ 출연 이후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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