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진중권(58) 전 동양대 교수가 군 복무 중 당했던 가혹 행위를 공개했다. 진 전 교수는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전 교수는 12일 페이스북에 최근 넷플릭스 화제작 ‘D.P’에 대해 “보는 내가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라며 “그때는 몰랐는데 그걸 지금 관찰자 시점으로 다시 보니 섬뜩하다. 나도 또X이 고참에게 개기다가 한 시간 동안 구타당한 적이 있다”고 적었다.
진 전 교수는 드라마에 나오는 각종 가혹 행위에 대해 “괴롭힘도 진화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침을 로얄 젤리라고 억지로 먹이거나, 세워 놓고 이상한 짓 하는 거나, 못이 박힌 벽 앞에 세워놓고 때리는 건 적어도 우리 때는 없었다”며 “고전적으로 깔끔하게 괴롭혔는데, D.P를 보니 ‘이 새X들, 변태 아냐’라는 소리 나올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수들이 병장 돼서 내무반에서 구타 근절했는데 안 없어졌다. 여전히 병장들 몰래 애들 끌고 나가서 패는 놈들이 있었다”며 “그런데 때리지 말라고 때릴 수도 없었다. 민주주의의 역설”이라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군 시절 자신이 겪은 가장 난감했던 괴롭힘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등병 때 “대학 다니다 왔다”는 이유로 시위 장면을 재연해보라고 한 것.
는 “신병들끼리 시키는 대로 스크럼 짜고 움직였더니 ‘왜 독재 타도는 안 외치느냐’고 지X했다”며 “제가 이래 봬도 엄혹한 군사 독재 시절 병영에서 스크럼 짜고 독재 타도 외친 민주화 유공자”라로 농담을 던졌다.
진 전 교수가 언급한 D.P는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등이 출연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탈영병들을 체포하는 군탈 체포조(D.P)의 이야기를 그린다. 군대 내 부조리에 대한 사실적 묘사로 20~30대 남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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