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비트코인 보유분 매각을 시사하면서 비트코인 시세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5500만원선까지 무너졌다.
머스크는 16일(현지 시각) “테슬라는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결국 팔게 될 것”이라는 트위터 이용자 말에 “정말이다(Indeed)”라는 댓글을 달았다.
테슬라는 지난 2월 매입한 15억 달러의 비트코인 가운데 10%를 팔아 1억 1000만 달러의 차익을 실현했다고 밝혀 ‘투기’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머스크가 “내 비트코인은 팔지 않았다”며 수습에 나서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입장을 180도 바꾸고 ‘비트코인 때리기’ 선봉에 서 밈(Meme) 코인인 ‘도지 코인’에 대한 각종 옹호 발언을 내놓으며 투자자들의 원성을 샀다. 뉴욕타임스(NYT)는 그를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머스크의 ‘말 폭탄’에 비트코인은 5500만원선이 붕괴됐다.
17일 오전 11시 기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8.11%(483만 2000원) 하락한 544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 총액은 948조원 119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며칠 전 500만원을 돌파하며 ‘제2의 비트코인’ 기대감을 모았던 이더리움도 급락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 8.24%(37만 2000원) 하락한 414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도 445조원으로 뒷걸음질쳤다.
머스크의 ‘최애 코인’인 도지 코인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24시간 전 대비 4.96%(31.3원) 하락한 599.7원에 개당 거래되고 있다.
한편 머스크의 가상화폐 시장 교란 시도에 미국에서는 최근 ‘일론 그만해(STOPELON)’라는 이름의 코인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 코인은 홈페이지 소개 글에서 “머스크는 트위터로 가상화폐 시장을 무책임하게 조작하고 있다며 그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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